어제 정말 오랜만에 모 기도원을 다녀왔다.
이번이 세번째이던가?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기억해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
아무런 거부감 없이 그곳에 있는 나를 보면서 참으로 나도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모님의 기도를 받으면서 반복해서 접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과 성실히 주님의 종으로 사역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
지금껏 이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이번에도 '열정'이라는 단어가 오버랩된다.
내 인생이 그만큼 생기없이 흘러가고 있다는 이야기일까?
집에 돌아와 이런 저런 일을 하면서 틈틈이 생각해보다 '크리스찬의 직업 윤리'라는 글을 접하게 되었다.
http://www.logos114.org/yul-3.htm
그저 큰 집중 없이 읽어내려가다가 문득 드는 생각...
'나는 과연 지금의 내 자리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는가?'
아마도 늘 '주님 앞으로 저는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가요? 주님께서 제게 주신 비전은 과연 무엇입니까?' 라고 물으며 응답이 없음을 답답해 하던 내 자신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주님의 일이라는 열정으로 하고 있는가?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책임감 있게 하고 있는가?
이런 간단한 질문에도 선뜻 'YES!'라고 답할 수 없는 나 자신의 모습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한 요즈음의 내 모습이 보인다.
정작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의 불확실함으로 조급해하고 초조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열정을 회복하는 것과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열심을 다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이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그것이 설사 작은 일이라도 나의 사명이라는 책임감으로, 크리스찬의 책임감으로 임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것을 정말 오래오래 돌아와서 깨달은 것 같다.
내일은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조용히 되뇌어 본다.
This is my destiny~!!
2010년 9월 20일 월요일
2010년 9월 10일 금요일
마라톤
참으로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남기는군.
'영혼이 있는 승부'에 대한 글을 쓰며 내가 과연 열정을 가지고 힘을 쏟아부을 일은 무엇인가를 고민했던 흔적이 있는데 아직도 그 답은 소원하기만 하다.
오늘 UCLA 약대의 Paul Mischell group과 joint group meeting을 하면서 Dave라는 포닥을 보았다. 새로 들어온 멤버라던데...생긴것도 똑똑해보였지만 무엇보다 끊임없이 노트하고 질문하며 열심히 배우고 또 적극적인 discussion으로 무언가 도움이 되려하는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 사람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이야기도 해 본적은 없지만 그런 자세 하나로 자신에 대한 첫인상을 만들어가는 그를 보니 '열정'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요즈음 나와 내가 하는 일을 생각해보면, 마라톤을 뛰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정도이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끌고가고 있는 모습이 딱 헉헉거리며 마라톤을 뛰고 있는 모습이다. 마라토너들은 과연 달리면서 무슨 생각을할까? 나야 달리기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도대체 골은 언제쯤 보이는거야?'를 되뇌이며 달린다면 분명 완주하기도 힘들꺼라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골에 도착하는 것 외에 다른 것에 관심을 기울이며 그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야 끝까지 달릴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과정을 즐겨보도록 노력해봐야 할 듯 하다.
회사를 가면 전혀 필요없는 일들이 될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무언가 새로운 발견을 하고 알아가는 것이 지금 하고 있는 연구의 진정한 목적이 될테니...
한동안 접어두었던 cancer biology 책을 펼쳐보아야 할 때인듯...
'영혼이 있는 승부'에 대한 글을 쓰며 내가 과연 열정을 가지고 힘을 쏟아부을 일은 무엇인가를 고민했던 흔적이 있는데 아직도 그 답은 소원하기만 하다.
오늘 UCLA 약대의 Paul Mischell group과 joint group meeting을 하면서 Dave라는 포닥을 보았다. 새로 들어온 멤버라던데...생긴것도 똑똑해보였지만 무엇보다 끊임없이 노트하고 질문하며 열심히 배우고 또 적극적인 discussion으로 무언가 도움이 되려하는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 사람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이야기도 해 본적은 없지만 그런 자세 하나로 자신에 대한 첫인상을 만들어가는 그를 보니 '열정'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요즈음 나와 내가 하는 일을 생각해보면, 마라톤을 뛰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정도이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끌고가고 있는 모습이 딱 헉헉거리며 마라톤을 뛰고 있는 모습이다. 마라토너들은 과연 달리면서 무슨 생각을할까? 나야 달리기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도대체 골은 언제쯤 보이는거야?'를 되뇌이며 달린다면 분명 완주하기도 힘들꺼라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골에 도착하는 것 외에 다른 것에 관심을 기울이며 그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야 끝까지 달릴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과정을 즐겨보도록 노력해봐야 할 듯 하다.
회사를 가면 전혀 필요없는 일들이 될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무언가 새로운 발견을 하고 알아가는 것이 지금 하고 있는 연구의 진정한 목적이 될테니...
한동안 접어두었던 cancer biology 책을 펼쳐보아야 할 때인듯...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