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마 12:34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마 15:11
말이라는 것...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할 수 있다는 그 말의 힘은 너무나도 자명하지만 요즈음 내가 느끼는 것은 내 입을 통해 나오는 말 자체가 나의 내면의 상태를 드러내는 선명한 거울이 된다는 사실이다. 성령 충만한 상태라면 사랑의 말, 권면의 말, 위로의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지만 조금만 주님으로부터 멀어지면 정죄의 말, 판단의 말, 서운함을 표현하는 말, 원망의 말이 내 입을 통해 쉴새없이 나오기 때문인데...정말 예전같으면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거지...'라는 생각으로 넘겼을 그런 모습들이 이제는 너무나도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그런 말을 통해서 나의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그런 말 자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말에는 힘이 있다. 주변에 계속해서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거나, 처한 상황으로 인해 불평만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 듣고 있는 사람도 영적으로 지치고 힘들게 된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밝은 사람, 잘 웃는 사람, 재미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간접적으로 듣기만 하는 사람에게도 그 정도의 영향이 있다면 그 말을 계속해서 내뱉는 그 사람의 마음 밭은 어떻게 되겠는가? 자기 스스로 아름다운 소산의 터전이 될 밭을 뒤엎고 척박한 땅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우리가 내뱉는 말의 색깔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그 말들이 그냥 내 뱉어져 나가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들을 통해 나의 내면의 상태를 보고 주님께 간구함으로 그 상태를 바꾸어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잘 활용해야 할 우리의 영적 immune system임을 깨닫는다.
우리의 말이 아름답지 않다면...그 때가 바로 기도해야 할 때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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