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6일 금요일

In sync !

 2011년을 마무리 하는 시간, Blessed에서의 conference에 참석하여 찬양을 하는 동안 'in Sync'라는 단어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에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in Sync with Holy Spirit'이라는 감동이었는데 이 생각으로부터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의 일련의 과정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In Sync >> Fire from Holy Spirit >> Mercy >> Fire from my inner man >> the Love of God >> Rise up and praise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 우리는 어떻게 시작하고 있는가? 물론 기도를 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중요한 질문은 과연 그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성령님과 동기화되는 것을 경험하는가?', 아니 '동기화 될 때까지 기다리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때 조차도 그 모든것을 성령님께 맡기고 순종함으로 따를 때 아마도 우리의 기도와 찬양은 훨씬 upgrade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성령님과 동기화되는 것을 구하다보면 어느 순간 성령의 강한 임재에 사로잡히게 되면서 성령의 불이 임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Physical하게 뜨거운 것을 느끼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나의 모든 자의적인 노력이 사라지고 그저 잠잠히 기다리는 가운데 새로운 기운이 그 시간을 lead하게 되는 경험이라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설명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나 자신을 내어 맡길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주님의 mercy이다. 그동안 항상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는데 성령의 감동은 오히려 mercy가 먼저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love와 mercy를 놓고 무엇이 먼저냐고 딱잘라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그 모든 죄 된 속성을 가지고도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끝내신 그 사건을 통해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은 분명 하나님의 자비를 통해서 이다. 그것도 사랑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사랑과 자비의 의미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완전하신 주 앞에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씻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분명 자비의 속성이다. 아무튼 주님의 mercy를 통해 나의 죄, 나의 상처, 나의 상황들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고 예수님께서도 함께 짊어지고 가시는, 아니 우리보다 더 큰 열정과 진지함으로 짊어지고 가시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주님의 자녀로서의 우리의 identity를 다시금 회복하게 된다. 이 identity는 내 안에 있는 속사람을 깨워 일으키게 되고 그 때서야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된다. 그 사랑 속에서 거하다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일어나 찬양하며 주님을 경배하게 되는, 주님과의 온전한 만남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람마다 다양한 경험과 견해가 있기에 이 일련의 과정이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된다고 하기에는 솔직히 자신은 없다. 자신있게 영적인 어떤것들을 주장하기에는 나의 믿음의 나이가 아직 한참 어린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나에게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기에 2012년을 살아가면서 적용해보고자 한다.

2011년이 나에게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깨닫고, 주님 안에서의 나의 정체성을 온전히 정립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면, 2012년은 이제 그 정체성을 바탕으로 일어나 빛을 발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내 안의 속사람을 깨워 더 많은 성령의 열매들을 맺어가고, 그 열매들을 나눔으로 내 삶의 영적 분위기 (spiritual atmosphere)에서 주님의 강력한 임재가 나타나는 한 해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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